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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전에 식단표 한 장 썼더니, 버리는 음식이 사라졌어요

by 챙김생활 2026.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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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갈 때마다 '이것도 필요할 것 같고 저것도 있으면 좋겠고' 하면서 카트를 채웠어요. 그렇게 사 온 재료의 절반은 냉장고에서 시들거나 유통기한을 넘겨 버려지곤 했죠. 돈도 아깝고 죄책감도 들어서, 어느 날부터 장보기 전에 '식단표'를 대충이라도 써보기 시작했어요. 거창한 표는 아니고 메모 수준인데, 효과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계획 없는 장보기의 문제

계획 없이 마트에 가면 '재료'를 사요. 그런데 집에 오면 그 재료로 뭘 해 먹을지 정해진 게 없으니, 결국 손 안 가는 것들이 남아요. 파 한 단, 애호박 하나, 두부 한 모가 각자 조금씩 남아서 시드는 거죠. 이게 은근한 낭비였어요.

제가 쓰는 식단표

대단한 게 아니에요. 장보기 전에 '이번 주에 해 먹을 메뉴 대여섯 개'를 적어요. 그리고 그 메뉴에 필요한 재료만 목록으로 뽑죠.

월 - 계란볶음밥
화 - 된장찌개 (두부·애호박)
수 - 김치볶음밥
목 - 미역국
금 - 남은 재료 정리 볶음

포인트는 한 재료를 여러 메뉴에 걸치게 짜는 거예요. 애호박을 사면 된장찌개에도 넣고 볶음에도 쓰는 식으로요. 그러면 어중간하게 남는 재료가 확 줄어요.

달라진 것

가장 큰 변화는 버리는 음식이 거의 사라진 것이에요. 살 때부터 '이건 이 메뉴에 쓸 것'이 정해져 있으니 남지가 않아요.

그리고 마트에서 충동구매가 줄었어요. 목록에 없는 건 일단 안 담게 되니까요. "이거 사면 뭐 해 먹지?"가 목록에 없으면 그냥 지나쳐요.

  • 식단표는 완벽하게 짤 필요 없어요. 대여섯 끼만 정해도 충분해요.
  • 마지막 날은 '남은 재료 정리'로 비워두세요. 냉장고가 깔끔하게 순환돼요.
  • 목록에 없는 건 안 산다는 규칙 하나만 지키면 됩니다.

식비를 줄이고 싶은데 어디서 새는지 모르겠다면, 아끼기 전에 '계획 없이 사는 것'부터 손봐보세요. 장보기 전 5분, 메모 한 장이 냉장고와 지갑을 같이 지켜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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